귀뚜라미와 곱등이는 다른 것인가요?

Question

귀뚜라미는 알겠는데 곱등이는 구뚜라미랑 메뚜기랑 다르게 완전히 해충이더 군요.귀뚜라미와 곱등이는 완전 다른 것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가. 귀뚜라미

1. 소개

분류: 메뚜기목 귀뚜라미과

크기: 5mm 미만부터 3cm 이상까지 다양함.

먹이: 주로 동물성·식물성의 것들.

서식: 어둡고 숨기 좋은 곳

2. 특징

1) 일반적으로 날개가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만, 거의

날개가 있습니다. 덕분에 울음소리도 낼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를 날 수도 있

습니다.

2) 몸빛깔이 전체적으로 검습니다만, 종류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3) 대체로 크기가 작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미집귀뚜라미와 같이 몇 mm의

종류도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큰 귀뚜라미인 왕귀뚜라미는 3cm 정도입니다.

어떤 나라에 있는 리옥크라는 이름의 귀뚜라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귀뚜라미입니다.

4) 몸이 대체로 통통하고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꼽등이는 주로 위급할 때에 뛰어서

다니지만, 귀뚜라미는 평지에서는 뛰기뿐 아니라 걷기도 잘 합니다. 꼽등이는 걷는

속도가 대단히 느립니다만, 귀뚜라미는 상당히 빠릅니다.

5) 주로 좁은 곳에 숨어서 지냅니다. 귀뚜라미들은 유충 때에는 들판에서 뛰놀며

지내지만, 성충이 되면서부터 몸을 숨기기에 좋은 작은 굴이나 틈 및 낙엽 밑 등에

숨어서 생활을 합니다.

나. 곱등이

1. 소개

분류: 메뚜기목 꼽등이과

크기: 3cm쯤

먹이: 주로 동물성·식물성의 것들. 허나 오물 등도 때로는 먹음.

서식: 어둡고 습한 곳

기타: '꼽등이'와 '곱등이' 모두 사용

2. 특징

1) 날개가 없습니다. 때문에 날 수 없으며, 울음소리도 낼 수 없습니다.

2) 등이 굽었습니다. 자동사 '굽다'의 옛말인 '곱다'의 어간과 '등'이 합쳐진 말에 '~한

사람(것)'의 의미를 지니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된 합성어입니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등이 굽었기 때문에 '곱등이'인 것입니다. 그래서 '곱사등이'라고도 합니다.

3) 다리가 깁니다. 폴짝폴짝 잘 뛰어다니게 생겼지요.

4) 더듬이가 매우 깁니다. 자기 몸 길이의 4~5배는 되는 길이이지요. 거의 모든 감각을

더듬이에 의존해서 다닙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곱등이가 귀뚜라미와 친척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 곱등이는 귀뚜라미처럼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뚜라미는 대부분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곱등이는 날개가 없습니다.

• 그리고 귀뚜라미는 등이 편평한데 비해 곱등이는 등이 굽어 있습니다. 곱등이가 귀뚜라미보다 다리가 길며 산란관의 모양이 다릅니다.

• 귀뚜라미의 산란관은 가늘고 곧게 뻗은 창 모양이지만, 곱등이의 산란관은 약간 위쪽으로 솟아 있는 낫 모양입니다.

• 귀뚜라미는 발목 마디의 수가 3개이지만 곱등이는 여치류처럼 발목 마디의 수가 4개입니다. 이 정도면 곱등이와 귀뚜라미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