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죄의 경중에 따라 2000리, 2500리, 3000리 로 나누어 유배를 보내는 것이 원칙이며, 대부분 걸어서 가게 됩니다.
귀양지의 경우 사람이 살기 힘들고 험준한 지역을 고르는데 제대로 유형을 받으면 함경도의 삼수나 갑산 등의 조선의 최북단 지역 혹은 제주도나 흑산도를 비롯해 강화 교동도, 전라남도 완도, 보길도, 추자도, 부산 가덕도, 경상남도 남해도, 거제도 같은 섬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또 당시 한양에서 남으로 멀리 있으면서 제주도로 향하는 주 기착지 역할을 했던 전라도 강진 등도 주 유배지였습니다.
유배지에 도착하면 주막이나 정해진 집, 주변 지역외에는 관리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바깥으로 갈수 없었으며 국가는 유배된 자들을 위한 지원을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자급자족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유배인을 감시하기 위해 지방민 중 형편이 조금 되는 사람을 보수주인으로 지정해 돌보았고, 유배도 종류별로 고생하는 급수가 달랐는데 가장 심한 대역죄인들이 받는 것은 위리안치형, 가장 가벼운 유배형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곳을 스스로 고르게 하는 자원부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