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
맛있는 이유식을 주고 싶은 마음과 건강에 좋은 조미를 해주시고픈 마음에
어머님들은 꿀을 써볼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돌 전의 아이에게서 꿀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미용에 사용하는 보톡스란 주사를 아시지요?
사실 보톡스는 근육마비를 일으켜 주름을 예방하는데요.
꿀에서 이러한 독소를 만드는 보툴리누스 균이 소량 있습니다.
물론 굉장히 소량의 독소를 만들어 내기때문에 큰 아이나 성인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돌전의 아이들은 내성이 적어 문제가 될 수 있답니다.
그러면 돌 이후에는 가능하냐고 물어보시고 싶으실텐데
제 개인적으로 돌 이후에도 가능한 권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능한 <단 맛>의 노출을 만3세까지는 피하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의 뇌가 만3세까지 활발하게 성장하는데 일단 이전에 <단맛>에 노출되면
이후도로 영구히 단 맛을 선호하는 뇌의 성향을 버릴 수 없게 됩니다.
물론 과일이라든지 자연적인 단 맛은 상관없지만
다당류의 총집합제인 꿀, 사탕, 젤리 등은 가능한 만 3세전에 느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미 노출되어 있긴 합니다만
가능한 그 양을 줄여주시고 좀 더 중화된 단맛으로 바꿔주시길 권유드려요.
건강한 육아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