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경우, 주변 해역에는 주로 강들이 유입되어 퇴적물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해안선이 비교적 부드럽고 퇴적물이 적게 쌓여서 갯벌이 형성되기에 적합한 조건이 갖추어집니다.
반면 동해안과 남해안은 대부분 해류와 파랑이 강하고, 지형도 험난하며, 퇴적물의 유입량이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해안과 남해안은 퇴적물이 적게 쌓이고, 파랑과 해류에 의해 조금씩 이동하면서 갯벌이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갯벌이 서해안에 비해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견됩니다.
갯벌은 물의 흐름과 조류, 파랑 등에 의해 형성되며, 조류와 파랑이 퇴적물을 이동시키는 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퇴적물의 이동과 퇴적물의 종류에 따라 갯벌의 형태와 생태계가 다양하게 형성되고 변화합니다. 갯벌은 해안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고 생태적 상호작용을 이루는 특별한 생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