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배변습관 변화 질문합니다
만 29세 입니다 평소 설사도 가끔하고 밥먹으면 대변을 보러가고 하루에 3회정도 대변을 눴습니다 대변도 토끼똥모양 점액질모양 정상적인대변 가늘고 긴 대변 모두 봤구요 그런데 어제 대변을 눴는데 대변 색은 갈색이나 주위에 빨간 핏물이 보였습니다
깜짝놀랐고 혹시 큰병인가 확인해보느라 긴장이 너무 되고
대변 사진을 아하에 올리니 치질쪽 문제 같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잘 누던 변이 안나옵니다 변비에 걸린거마냥 토끼똥을 싸고 가늘고 긴 변을보고 설사비스무리한것도 하구요 가스가 찬 느낌이고 아픈거보단 불편합니다 갑자기 왜이러는걸까요 몸에 큰 변화나 문제는 없습니다 그 이후 눴던 변의 색은 황토색이구요 긴장해서 그러는건가요?
한달 전 쯤 녹색물이 나온 변을 본적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적어주신 증상으로 미루어 기능성 소화장애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동반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식사, 음주, 흡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겠습니다.
심리적, 소화기계적, 또는 일시적인 생활습관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배변 시 빨간 핏물이 보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치질이나 항문 열상 같은 항문 주위의 문제로 인한 것이며, 이는 특히 배변 시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 흔합니다. 그러나, 대변에 피가 보이는 원인은 대장 내 염증, 대장 용종, 대장암 등 더 심각한 원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변비처럼 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토끼똥처럼 나오고, 가늘고 긴 변이 나오며, 설사와 가스가 찬 느낌이 드는 것은 스트레스나 긴장에 의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IBS는 스트레스, 불안, 식습관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다양한 배변 습관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긴장과 스트레스는 장의 운동성을 변화시켜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가며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