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사후피임약 복용 후 생리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걱정이 되시는 거 같아요.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지만 착상혈일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사후피임약에는 여성호르몬 성분이 고용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일시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거든요. 이로 인해 생리가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고, 갈색 분비물이 나오기도 해요.
착상혈은 보통 생리 예정일 즈음에 소량으로 나타나 1-2일 이내에 그치는 게 일반적인데, 3-4일 이상 출혈이 있었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봐야겠어요.
배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다니 자궁내막의 변화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요. 호르몬제 복용으로 내막이 불안정해지면서 통증을 동반한 불규칙 출혈을 보일 수 있거든요.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개 호전되지만, 임신 가능성을 배제하려면 혈액검사로 확인해보는 게 좋겠어요.
출혈이 더 심해지거나 복통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염증이나 자궁/난소의 구조적 이상 등을 감별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