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우리 경제에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수입물가 상승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품의 원화 표시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에너지 등 수입물가가 상승합니다. 이는 제조업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내수 물가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2. 기업실적 악화
원자재 수입비 증가, 해외차입금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수출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3. 성장동력 약화
투자, 소비, 수출 등 국내 성장동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제품가격 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물가상승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줄어들어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금융불안 가능성
외환부문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외화자금 시장에서 불안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외화차입 기업과 가계의 부실위험이 높아지면서 금융기관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경상수지 악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일시적일 때는 수출경쟁력 향상으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지만, 지속적이고 급격하면 위와 같은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관리 정책과 기업의 환리스크 대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