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해외체류중 곤지름치료방향 및 연고사용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백선
안녕하세요 선생님.
몇 달 전부터 곤지름이 발생하여 현재 치료 중입니다.
현재까지 레이저 치료를 총 3회 받았으나, 치료 후 약 2~3일 정도 지나면 기존 치료 부위 옆으로 병변이 다시 나타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어 고민이 큽니다.
치료 과정 중 사타구니 부위에 백선이 함께 있어, 이전에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생각해보니 해당 연고 사용이 곤지름 악화 또는 재발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현재는 모든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 전문의를 자주 방문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며, 4월에 한국 입국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의 치료 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1. 레이저 치료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적절할지,
아니면 이전에 처방받았던 이미퀴모드(알다라) 크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나을지 궁금합니다.
2. 사타구니 백선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지 않은 항진균제 단독 연고(예: 테르비나핀, 클로트리마졸 등)를 사용하는 것이 곤지름 악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곤지름 병변 부위와는 겹치지 않게 사용 예정입니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해외 체류 중 상황을 고려하면 치료 목표를 “진행 억제와 악화 방지”로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곤지름은 병변을 제거하더라도 주변 잠복 감염 부위에서 새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레이저를 반복한다고 재발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습니다. 짧은 간격으로 재발하는 양상이라면 단순 제거 위주의 레이저만 지속하기보다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국소 치료를 병행하거나 전환하는 전략이 합리적입니다.
이미퀴모드(알다라)는 병변 자체를 태우는 약이 아니라 국소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잠복 감염을 억제하는 목적의 치료로, 잦은 재발 양상에서는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홍반, 미란, 통증 같은 국소 자극 증상이 흔해 사용법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체류 중 잦은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눈에 보이는 큰 병변은 레이저로 정리한 뒤 작은 병변이나 주변부에 이미퀴모드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절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입국 전까지 병변 수를 줄이고 확산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사타구니 백선과 관련해서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가 곤지름을 악화시키거나 재발을 촉진했을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타당합니다. 면역 억제 작용으로 인해 바이러스성 병변이 더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테르비나핀이나 클로트리마졸 같은 스테로이드가 없는 항진균제 단독 연고를 곤지름 병변과 겹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은 곤지름 악화와 직접적인 관련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오히려 백선을 방치해 만성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전체 피부 면역 환경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단기간에 계속 재발하는 상황에서는 레이저 단독 반복보다는 이미퀴모드 중심의 보존적 관리로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쪽이 합리적이고, 사타구니 백선은 스테로이드 없는 항진균제로 분리 치료하는 것이 안전한 방향입니다. 4월 귀국 후에는 병변 범위 재평가와 함께 치료 전략을 다시 조정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