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기초 대사량이 감소합니다.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지 않으면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데요. 살이 찐 후에 체중을 감량하려 해도 대사율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감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내장지방 과다와 더불어 복부만 볼록하게 나오는 중심성 비만과 고지혈증 등이 발생하기 쉬워 노년기의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관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 체중감량이 힘들다면 비만클리닉에 내원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갱년기에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은 갱년기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증상들을 조절하기 위함입니다. 즉, 호르몬제는 딱히 증상이 없다면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는 약이며 오히려 약물 복용으로 인해서 안 좋은 효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부쩍 살이 찌는 증상만 가지고는 솔직히 호르몬제 복용의 적응증에 해당한다고는 보기 어렵겠습니다.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시도를 먼저 해보실 것을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