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균이 없어도 질염이 생길 수 있나요...?
나이
24
성별
여성
지난주에 배변통+ 갑작스럽게 밑이 꽉 쥐는 듯한 복통이 있어서 산부인과에 가서 급히 균 검사를 받고 진통제와 항 생제를 먹었습니다.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 질염이 악화되어 생긴 골반염 같다 고 말씀하셨는데요, 오늘 균 검사 결과를 보니 유해균이 없 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질염이 생기고 그것이 악화되어 골반염이 생길 수 있는 건가요...?
참고로 저는 다낭성+자궁내막증 있고요. 이전에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통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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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저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니라서 정확한 답변은 아니지만 학생때 배웠던 지식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꼭 유해균에 의해서만 질염이 생기는건 아닙니다.
질속에는 정상적으로도 세균들이 살고있습니다. 상재균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정상세균총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 세균들이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가지가 살게되는데 1등으로 많은 균이 있고 2등으로 많은 균이 있고 이런식입니다.
그런데 원래는 소수만 살던 세균중에서 어떤 이유로 증식을 많이 하게되면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골반염이 생기셨다는겁니다.
이런 정상세균총에 의해서는 질염까지는 생기지만 골반염이 생기지는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골반염은 임균이나 클라미디아같은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되는 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지만 이외에도 다른 다양한 균들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유해균이 없다고 이야기를 들으신걸 보면 아마도 이런 임균이나 클라미디아 때문은 아닌걸로 확인되신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른 균들은 꼭 성관계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손에 묻은 세균이 자궁 내부로 들어가면서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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