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청자와 상감청자는 모두 도자기의 한 종류이며, 청자(靑磁)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두 가지 기술의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고려청자는 10~14세기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청록색의 미끈한 표면과 단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청자는 희백색의 연화(蓮花)나 구름무늬, 동물이나 식물 등의 단순한 패턴이나 얇은 선으로 된 도안이 특징입니다. 또한, 고려청자는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제품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외에서 수출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반면, 상감청자는 16~18세기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으며, 고려청자보다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감청자는 청자에 화강암, 자갈, 진주, 금, 은 등을 섞어서 만들어진 후, 도안이 새겨지고 그 위에 유약을 입혀 색을 입힙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3차원적인 높낮이감과 색깔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상감청자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고려청자와 상감청자는 제작시기, 디자인, 제작 과정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으로 인해 서로 다른 미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