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유수유 중 회 섭취는 절대 금기는 아니지만 보수적으로는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유는 회 자체가 모유를 통해 직접 아기에게 전달되는 성분 때문이 아니라, 산모가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 때문입니다. 날것에는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비브리오균, 기생충 등이 있을 수 있고, 산모가 감염되면 고열·설사·탈수로 인해 수유가 일시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으며, 특히 리스테리아는 드물게 산모 혈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회 섭취 후 바로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균이나 기생충이 모유로 직접 이동하지는 않기 때문에, 회를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모유를 버리거나 하루 쉬는 조치는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회를 먹은 뒤 발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산모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수유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하면, 모유수유 중 회는 안전 관리가 잘 된 곳에서 소량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으나, 산모 건강 보호 차원에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회를 먹은 날이나 다음 날 모두 증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모유수유를 이어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