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물고기의 입 주변에는 종류에 따라 2개에서 수십개의 작은 수염이 있습니다.
대구는 2개의 수염이 있고, 민물에 사는 잉어와 메기는 무려 8개의
수염이 있으며, 미꾸라지는 보통 10개의 수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고기들의 수염이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이들 수염은 뻘속에 들어 있는 먹이를 찾아내는 더듬이 역할을 하며,
미각을 감지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바닷물에 사는 고기는 짠물에 살기 때문에 고기의 살도 짤것같은데
먹어보면 짜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닷물고기의 살은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세포는 세포막으로 싸여 있답니다.
세포질과 바닷물의 삼투압은 항상 동일한 수준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바닷물의 염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 갈 수 없답니다. 즉, 세포질과 바닷물
사이가 세포막으로 차단되어 물고기의 살이 짜지 않게 되는 것이랍니다.
한편, 대부분의 물고기는 후진이 서투르답니다. 그러나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꼬리까지 길게 연결된 물고기는 후진에 능숙하답니다.
남미산 전기뱀장어와 우리나라의 곰치는 작은 굴에 사는데, 후진하면서
굴 속으로 들어간답니다. 이 밖에 쥐치, 홍어 및 큰입우럭 등도 후진에
능숙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