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성병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간혹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공중화장실 변기를 통한 성병 전염은 매우 드문 편이에요.
성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대부분 체액을 통해 전파되고, 피부나 점막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필요합니다. 변기 표면에 묻은 소변에 국소적으로 접촉한다고 해서 성병에 감염될 확률은 높지 않아요.
특히 임질, 클라미디아 등의 세균성 성병은 체외 생존력이 매우 낮아서 변기를 통한 전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반면 HPV나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비교적 환경 저항성이 높아 간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된 바 있어요.
하지만 이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공중화장실 사용만으로 성병에 걸릴 위험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어요. 성병 예방을 위해서는 성 접촉 시 콘돔을 사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공중화장실 이용 시에는 변기 커버에 직접 앉기보다는 휴지를 깔고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에요. 용변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각종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평소 건강한 성 의식을 가지고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해요. 성 건강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주저 말고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