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을 꼭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이미 정신과 상담을 2주마다 1회씩 1년 조금넘게 상담을 다녔습니다. 상담이 결국 종료되었는데 해결이 된 것도 있고 진전이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아예 다루지 못한 부분 또한 존재합니다. 상담선생님은 추가상담의 결정은 본인의 몫이라고 하셨습니다.
질문은 추가적으로 다시 상담을 다녀야 할 까요? 저 뿐만아니라 사람들이 겪고있는 우울, 불안, 호흡곤란, 적개심, 무기력감, 자살충동, 대인관계 눈치/불안, 이런 다양하고 크고 작은 심리적 문제들은 정신과 상담만이 답인 걸까요. 책을 읽거나 그냥 사람을 만나는 정도론 불가한 걸까요.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될 사람과 해결이 되지 않을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 까요.
물론 100% 정답은 없겠지만, 극소수의 외부 도움이 없이도 (모든 외부자료X)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치고 행동하고 하며 직접 해결하는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은 외부의 정보, 말, 도움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한 인구중 80%이상은 이러한 외부적인 요소의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정답은 없지만 사람들은 다 다르면서도 동시에 다들 크게 다르지 않기에 80%이상이라 하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스스로는 어느정도 결론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의 주 요소인 자동적 사고가 믿음이 강하고 영향이 클 수록 아마 상담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겠지요. 하지만 이 역시 어디가 명확한 경계인지는 불분명한 것 같습니다. 개인이 상담의 결정을 할때에 스스로 판단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suuuuun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자신의 심리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려는 의지가 멋지십니다. 우울에 이기는 중 이시기에 이런 의욕적인 마음이신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답변드리자면, "나는 얼만큼 불편한가?"의 대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의사들도 1부터 10중 어느정도로 아픈지 물어보는 것, 기억나시지요?
본인이 느끼는 불편감의 수준이 크다면 계속 치료를 이어가시는 것이 좋겠지만, 간헐적인 수준이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심리에 대한 학습을 통해 충분히 이겨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아직 다루지 못한 미해결 감정이 있으시다면, 상담사와 조금 더 만나 해결할 수 있는 팁을 찾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첨언드리면, 우울감과 우울증의 차이를 짚어 보세요. 우울이라는 감정 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것이 우울증으로 발전되는 경계는 지속성에 있습니다. 즐거움의 감정의 지속시간보다 우울 감정의 지속시간이 너무나 길다면 도움이 필요한 불편감 수준일 수 있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류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이미 질문자님께서 알고 계시고 결정도 하신것으로 보입니다.
하여 짧게나마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상담이라는 것이 말만 거추장스럽게 상담이지..
내가 하고싶은 말을 '들어줄 준비가 된'사람에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친구나 가족 지인이 있다면 굳이 상담이 필요할까 싶어요 :)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또 그 이유로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 경우 찾는게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