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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반짝빛나는닥스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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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부터 친한 친구랑 사이가 멀어졌는데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유치원때 부터 엄청 친했던 친구가 있고, 초등학교때 부터 붙어다니던 정말 친한 친구가 있는데요 유치원친구를 A, 초등학교 친구를 B라 할게요. B는 전학을 왔는데 저랑 같은 학원을 다녀서 친구가 저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저랑 친한 A를 소개 시켜줬고 셋이서 맨날 놀았어요. 중학교 진학 하고서 B랑은 같은 학교로 갔지만 A는 다른 학교로 가서 자주는 못 봤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보면서 놀았거든요. 중학교 생활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둘이서 의지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저 혼자 떨어졌어요. 좀 먼 곳으로.. A랑 B는 같은학교에 옆반이더라구요. 부러웠지만 중학교때 처럼 놀자 하고 살았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니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너무 바빴어요 그래서 자주 못 만나고 시험기간때 잠깐 만나서 같이 공부하는 정도 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고1때 B가 임신을 했어요. 배가 아프고 잠도 많이 늘었다, 생리도 안한다고 하길래 임신 증상 찾아보니까 너무 딱 들어맞아서 검사하러 갔는데 임신 6주라고… 남자친구랑 둘이서 막 불법 병원 알아보고 돈모으고 해서 아는 남자 선배를 사촌오빠라고 속이고 병원가서 수술하려 했어요. 그 병원은 B가 너무 안타깝다고 수술기록도 지워준다고 했어요. 원래 부모님 모셔와야 하는데 부담스러우면 사촌도 가능하다 해서 속인거고요. 어쨌든 속이고 들어갔는데 접수하다가 들켜서 의사가 부모 데리고 오라고 하고 결국 양가 부모님이 만나서 얘기 한 뒤에 낙태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도 B랑 정말 잘 놀았고 A는 이 일을 모르는걸로 알아요. 저한테만 얘기했었을건데 뭐 아무튼 시간이 좀 흐르고 겨울에 B가 또 임신을 했어요. 그때 부모님이랑도 많이 싸우고 친구집에서 지내고 자취한다고 짐싸고 막 그러던 시기였는데 임신을 했대요. 제가 5만원 밖에 없어서 빌려주겠다고 했는데 B는 일단 수술 날짜 잡고 연락 준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남자친구랑 한창 놀 때라 돈이 부족했었어요. 그래서 5만원을 써버렸습니다. 연락이 안오길래 다음 용돈 받으면 빌려줘야겠다 하고 써버렸는데 연락이 오더라구요. 병원 알아내서 불법으로 부모 동의 없이 하기로 했다, 수술비 모으고 있는데 보내달라, 했는데 제가 차마 돈 없단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둘이 있는데 계속 전화오고 연락오는데 제가 다음 용돈 날 까지만 피하고 미안하다 라고 연락하자 생각했는데 B는 그 때 상처를 많이 받았겠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A와도 멀어졌습니다. 4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해서 연락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다시 연락하고 싶고 수술은 잘 됐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너무 나빠서 못했습니다. 3개월 뒤 제 생일에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정말 너무 고마웠지만 한 편으론 너무 무서웠습니다. 고맙다고 답장한 후로 아직까지 연락을 못했어요. 같은 동네에 살지만 마주치치도 못했고요. 이제 와서 미안하다고 연락하기엔 제가 너무 염치가 없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는데 A와 B랑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요? 하나뿐인 동네 친구이자 초등학교 친구인데 가끔씩 꿈에서 같이 노는 장면이 나올 때 마다 슬퍼서 글 올려 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가한왈라비167

    한가한왈라비167

    제 생각에는 B와 다시 가까워지는 건 충분히 가능해요. 먼저 짧고 진심 어린 메시지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그때 내가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했어. 괜찮으면 다시 얘기하고 싶어”처럼 부담 없는 톤이면 됩니다.

    한 번 연락 후 반응을 보고 천천히 관계를 다시 쌓아가세요.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진심과 꾸준함이 있다면 예전 친밀함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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