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엽 과학전문가입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의 방사성 물질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시간은 그 물질의 반감기에 따라 다릅니다. 반감기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값으로,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마다 다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제1안전수 원천수의 경우, 주요 방사성 동위원소 중 하나인 세슘-137의 반감기는 약 30년입니다. 따라서 세슘-137이 자연적으로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는 30년이 걸립니다. 물질이 완전히 사라지기 위해서는 보통 반감기의 10배에서 20배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세슘-137의 경우 약 300년에서 6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들도 각각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이러한 오염 물질의 관리와 모니터링이 중요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