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지급준비율은 시중은행이 고객들로부터 받아서 보관하는 예금 중에서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지급준비율 제도의 본래 취지는 향후 은행이 부실화 가능성이 발생하였을 시에 고객의 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금융정책의 통화조절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급준비율을 올린다는 것은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맡겨야 하는 돈의 금액이 커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은행들은 고객에게 수취하였던 예금을 가지고 대출을 하려고 했던 비중을 축소시켜야 하는데 이는 곧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이 감소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급준비율이 5%인 상황
A은행은 고객으로부터 1조원의 예금을 받아서 500억원은 지급준비율로 중앙은행에 예치함
A은행은 9500억원을 가지고 대출에 활용하여 수익을 거두어들임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5%로 인상
A은행은 대출로 나가있는 9500억원 중에서 1000억원을 급하게 회수해서 중앙은행에 1,000억원을 추가 예치함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은 9500억원에서 8500억원으로 감소하게 됨
위와 같이 지급준비율의 상승으로 인해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이 많아짐에 따라서 시중의 유통화폐가 감소하게 되는 흐름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