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소변 양상은 포경수술 직후에 비교적 흔히 관찰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포경수술 후 초기에는 귀두와 요도 입구(요도구)가 노출되면서 부종과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요도구가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소변이 요도구 주변 부종에 부딪혀 분사되듯 나오거나 방향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귀두 감각이 예민해져 배뇨 말기에 힘 조절이 잘 안 되면서 소변이 뚝뚝 떨어지는 현상도 흔합니다. 수술 당일이나 수술 후 며칠 사이에 가장 심하고, 부기가 빠지면서 점차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수술 후 반응이 아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후 1주 이상 경과했는데도 소변 줄기가 지속적으로 매우 약하거나, 배뇨 시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배뇨 후에도 방광이 찬 느낌이 남는 경우, 요도 입구에 딱지·고름·심한 발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요도구 부종, 요도염, 드물게는 요도 손상이나 요도구 협착을 감별해야 하므로 수술한 병원이나 비뇨의학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면 대부분은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소변 후에는 휴지로 가볍게 눌러 닦는 정도면 되고, 억지로 요도구를 벌리거나 세게 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수술 후 며칠 이내라면 정상 범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