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일시적인 탈수 예방이나 숙취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알코올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암 위험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이 물질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어 구강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등과 연관됩니다. 물을 마신다고 해서 아세트알데히드 생성이나 축적을 크게 줄일 수는 없어요
술자리 후반에 물을 많이 마셔도 이미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 중이기 때문에, 암 예방 측면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알코올 섭취 자체를 줄이거나 음주 빈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 방법이에요. 물론 수분 보충은 전반적인 신체 회복이나 탈수 방지에는 중요하므로, 음주 중간중간 또는 이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그것이 암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