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압약은 ‘필요할 때만 잠깐 먹는 약’이 아닙니다.
여행 때만 복용하는 방식은 혈압 관리에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혈압 변동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압약 중단 후 다시 짜게 먹으면 혈압은 분명히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에서는 반응이 더 뚜렷합니다.
2. 여행 기간만 단기간 복용하는 건 권장되지 않습니다.
약효가 안정되기까지 며칠은 걸리고, 끊고 먹고를 반복하면 상승/하강 폭이 커져 어지럼증·두통 위험도 높아집니다.
3. 여행이 가까우면 오히려 ‘다시 꾸준히 복용을 재개하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이미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이라면 재시작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더 안정적입니다.
4. 이미 중단한 이유가 있다면, 중단 후 혈압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축기 140 이상이 자주 나온다면 재복용이 더 안전한 범주입니다.
120~130대라면 일시적인 식단 조절과 저염식으로 버티는 경우도 있지만, 여행처럼 변수가 많은 일정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방식입니다.
5. 여행 중 급상승이 걱정된다면, ‘필요시 응급처럼 한 번 먹는 방식’이 아니라 기저 치료를 재개하는 게 의료적으로 더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