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말의 발에 쇠를 부착하는건가요?
유투브에서 말의 발에 쇠붙이를 부착하거나 제거 하는 영상을 보았는데요.
왜 말 발에 이런걸 달아놓는 건가요?
말이 통증을 느끼진 않을까요?
야생 말들은 없이도 잘 사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좀 불편혀긴 해도 말발굽에 편자와 못을 박는 그 구분은 사람으로 따지면 손톱입니다. 그만큼 손톱이 매우 두껍죠
야생마의 경우 자기가 원하는 때에 달릴 수 있지만, 사람에게 길러지는 말들 특히 경주마는 정말 많이 달리기 때문에 그 발굽의 마모가 정말 심해 자칫하면 말이 심하게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사람에 길들여져 훈련하는 말들은 편자를 박아서 말발굽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원래 야생의 말들은 부드러운 초원에서 살다가 목숨이 위협할 때에만 달렸기 때문에 발에 편자를 착용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도로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옛 그리스 시대의 기병 군마들은 맨 발굽으로 달렸다.
하지만 로마 제국이 부흥하고, 포장된 단단한 도로를 걷다보니 발굽의 마모가 심해졌고, 그냥 내버려두면 제대로 달리지 못하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나게 되었다. 이런 발굽의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로마인들은 말샌들(Hipposandal)이라는 금속제 신발을 신겼다고 합니다.초원이나 숲을 거니는 야생말들은 판자를 할 필요가 없으며,
말 발굽은 사람에 있어 발톱에 해당됩니다. 혈관과 신경이 지나지 않아 큰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말 발굽에 박는 쇠는 편자입니다. 편자란 영어로 horseshoe, 즉 말의 신발입니다. 말들이 편자라는 말의 신발을 신는 이유는 발굽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야생마들은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만큼 걷고 뛰지만, 우리가 타는 경주마, 승용마들은 다릅니다. 사람이 말을 타고 인위적으로 운동을 하죠. 야생마들은 자유롭게 운동하며 말발굽이 자연스럽게 마모되지만, 경주마나 승용마들은 인위적인 운동을 하며 자연마모 이상의 마모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발굽이 자라는 속도보다 마모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되어 발굽 안에 있는 신경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편자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말발굽을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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