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원래 야생의 말들은 부드러운 초원에서 살다가 목숨이 위협할 때에만 달렸기 때문에 발에 편자를 착용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도로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옛 그리스 시대의 기병 군마들은 맨 발굽으로 달렸다.
하지만 로마 제국이 부흥하고, 포장된 단단한 도로를 걷다보니 발굽의 마모가 심해졌고, 그냥 내버려두면 제대로 달리지 못하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나게 되었다. 이런 발굽의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로마인들은 말샌들(Hipposandal)이라는 금속제 신발을 신겼다고 합니다.
초원이나 숲을 거니는 야생말들은 판자를 할 필요가 없으며,
말 발굽은 사람에 있어 발톱에 해당됩니다. 혈관과 신경이 지나지 않아 큰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