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구연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구연산도 ‘산’이기 때문에 평소 위가 약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빈속에 먹을 경우 위 점막이 손상돼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아침 공복에 위벽을 보호하는 비타민U가 많은 양배추나 삶은 달걀을 먼저 섭취한 후 사과를 먹는 것이 좋다.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는 말은 사과의 단맛 성분인 과당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과당이 체지방으로 저장돼 살이 찐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속설이다. 또 사과의 유기산이 위를 자극해 속쓰림과 위산역류를 유발해 밤에 잠들기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사과의 항산화성분은 오히려 고열량 중심의 저녁 식사를 먹은 후 자주 생기는 위·식도 역류질환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다만 저녁에는 사과를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몇 조각 정도를 후식으로 먹는 게 적당하다.
아침에는 ‘금사과’ 저녁에는 ‘독사과’?…무조건 맞는 공식 아냐 | 세계일보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