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먼 곳까지 이동했다가도 정확하게 자기 둥지로 돌아가는 능력은 단순히 더듬이의 역할만으로 설명되기 어렵고, 여러 가지 감각과 행동 전략이 함께 작동한 결과입니다. 개미의 더듬이는 냄새를 감지하는 주요 기관으로, 개미들은 서로 주고받는 페로몬(화학 신호)을 더듬이로 느끼며 길을 찾습니다. 그러나 페로몬만으로는 먼 거리까지 이동했을 때 완벽한 귀소 능력을 설명하기 어려워, 개미는 태양의 위치를 이용한 방향 감각(해시계 탐색), 땅의 기울기·지형 기억, 발걸음 수를 세는 듯한 기계적 내비게이션(패스 인티그레이션)까지 활용해 자신이 얼마나 이동했고 어느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계산합니다. 즉, 개미가 둥지를 정확히 찾아가는 데 더듬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보다 더 정교한 방향 감각 시스템들이 함께 작동하며 개미의 뛰어난 귀소 능력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