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한국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역대급으로 최악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과거에도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더 큰 경제적 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의 경제 여건도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1. 경기 침체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2023년 경제성장률은 1.6%에 그쳤고, 2024년 성장률도 2%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 위축,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2. 높은 물가 상승률
- 2022년 후반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2024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3. 가계부채 증가
-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는 GDP 대비 10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릅니다.
- 고금리 시대로 전환되며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4. 청년 실업 문제
- 청년 실업률은 2024년 2월 기준 8.1%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 이상입니다.
- 구조적 실업 문제가 장기화되며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5. 수출 둔화
- 주요 수출국의 경기 침체, 공급망 차질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었습니다.
- 2023년 수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며, 2024년에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정부의 선제적 정책 대응, 기업의 구조조정, 신산업 발굴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면 한국 경제의 회복세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