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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에
다나에22.05.22

시어머니 잔소리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결혼하고 시댁 근처 타지에서 6년간 살고 있어요.

차로 10분 거리에 홀시어머니가 살고 계시고

시어머니댁 근처에 큰시이모가 살고 계세요.

시댁 가족모임을 큰시이모에서 하구요.

남편은 외아들이에요.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집안일 잔소리가 심하셨어요.

청소기를 돌리면 선반을 손가락으로 훑어서 먼지를 확인하고, 양념들이나 나물을 가져와서 얼마나 먹었는 지 요리는 하는 지 확인하시고..

이혼생각 절절할 때 임신하고 더 힘들었어요.

애낳기 전까지 들은 소리는

"애낳고 살 디룩디룩찐 아줌마들 보면 미련해보인다.

운동해라. 살관리해라."

"코로나 걱정되니 애를 집에서 낳는 것도 생각해봐라."

등등..

잔소리 10번하시고 2~3번은

"너도 이제 가족이다. 딸이다. 우리집에 와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이러시고..

내가 시어머니 마음에 한참 부족한 며느리구나 생각하다 한 두번 저런말을 들으면 기대에 맞춰보자 내가 좀 더 노력해보자하고 생각하다가 다시 좌절하고..

남편이랑 말다툼할 땐 항상 시어머니일로 싸웠어요.

결혼 초기엔 일주일에 세번이나 부르시고

음식을 만들어드리면 항상 불만이시고

말로 상처받는 다고..

그럼 하는 말이 전에는 더 심했다.

많이 유해지신거다.. 이렇게 얘기하네요.

잔소리듣기 싫어서..

시어머니한테 얘기한것들은 다 시이모들한테 들어가니까 말조심하고..

이런것들이 이젠 너무 지쳐요.

그래서 몇 일전에 남편한테 힘든티를 냈어요.

너무 우울해서 사라지고 싶었거든요.

나 너무 지친다. 잔소리듣기 싫어 맞춰주던 것들이 이젠 다 지친다.

그러고 애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고 왔더니

시어머니한테 연락한 것 같더라구요.

물어봤죠. 뭐라고 얘기했냐고..그랬더니

잔소리 좀 그만해라. 너무 자주 오지도 말고 연락 안오면 그냥 잘살것 거니 해라. 혼자 살 생각도 하고 준비해라

이렇게 얘기하니 시어머니가 울더래요.

전 그 얘기 듣고 그냥 어이없었어요.

그 이후에 저한테 전화왔을 때 제가 지친 목소리로 받았더니 목소리가 왜 그러냐길래

제가 지친다고 대답하니

애키우는 거 힘들다. 원래 사람하나 만드는 거 힘든거다.쉬어라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그냥 아들앞에서 운게 넘 가식으로 보여요.

남편과 마지막 대화가 시어머니한테 서운한 것들을 좀 얘기하래요. 얘기해야 안다고..

전 그게 힘들어요. 제 얘기가 시어머니한테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이모, 또 그 자식들한테 다 전달될 껄 알아서..그게 싫어요.

얘기한다고 사람이 바뀔 것 같지도 않고..

근데 남편은 얘기하라고 하네요.

본인이 십년간 얘기해서 시어머니가 바뀐거라고..

하..

앞으로의 미래가 지금과 똑같을 것 같고

넘 우울하니 차라리 멍하게 하루를 보내요.

애도 멍한 상태로 보니

예전엔 내새끼 귀엽고 예뻤는 데..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요.

육아방식도 항상 맘에 안들어 하셨는 데

그냥 지금 내자리에 시어머니가 있고 싶으신 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없음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없이 키우겠지..

남편은 시어머니가 원하는 며느리 데려다 재혼시키겠지하는 생각이 들고..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얘기하지 못하고

너무 답답해서 적었어요.

그냥 시어머니 거품물고 난리칠 반응이 올 걸 각오하고 서운했던 걸 얘기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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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0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남편분께서도 가정에분란이일어나는것이싫어서

    나름대로 노력도해보시고 시어머니에게

    어느정도 표현을하는것같은데

    현재 잘 받아드려지지않고

    중간에서 답답하니 질문자님께서

    직접어머니와 대화로풀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통을하길원하시는것같습니다

    10년간 어머니를 설득해서

    지금 상태가그나마 바뀐거라면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다고해도

    크게개선되기어렵다고 생각이들기에

    남편분을설득하셔서 가능하시다면

    시댁과 멀리떨어진곳으로 이사를하시고

    연락이나 만남의횟수를

    천천히 조금씩줄이고 시어머니의말에

    크게 반응하거나바로 행동하지않고

    무덤덤하게 단답형으로 대답하면서

    천천히 멀어지는연습을해보신다면

    지금보다스트레스를덜어낼수있을것입니다

    피하는것이 최선은아니겠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시어머니께서

    서운한부분을 털어놓았을경우

    거품을물고 난리칠것이 예상이되시고

    스스로 그상황을 감당하지못할것같다면

    무작정 부딪쳐보는것보다

    어느정도 상황을 받아드릴수있는

    마음에준비가 되었을때

    말씀드리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지금과같이 시어머니로인하여

    오랜시간 반복적으로 갈등을겪고

    심한스트레스를받고있는상태에서

    문제를해결하고자 서운한것을 털어놓았지만

    해결되지않고또다시 갈등상황을겪게된다면

    우울증세또는 심리적인문제까지도

    생길수있기에 일단 시댁으로부터

    분리가 우선인것같습니다

    평소 시어머니말에 무조건적으루수용하는

    태도보다 급한일을제외하고

    한달에 횟수를정하여 일정하게 방문한다던지

    시댁으로부터거리감을두고 지내는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잘해결될꺼라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면심리상담사 비다입니다.

    시어머니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마음이 강해서 잔소리가 심하신겁니다.

    자신의 기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일일이 꼬투리잡으시는거죠.

    시어머니가 살아오면서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서 그것을 채우려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겁니다.

    무언가를 완벽하게 잘했더라도 어떻게든 단점을 찾아내서 비난하려고 노력하실 겁니다.

    그래도 남편분이 서운한 걸 이야기하라고 말씀하셔서 다행입니다.

    변화가 생기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셔야 합니다.

    남편분이 옆에 계실 때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신경쓰지 않으시면, 즉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하고싶은 말 다 하시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해보시고 대책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반박하지 못하게 미리 대본을 써서 연습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는 것은 마음의 병만 키워갈 뿐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요?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가능하면 시댁과 거리를 두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남편분께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방치하는부분이 있는듯합니다.

    마치 3자의 입장에서 알아서 하라는듯한 것은 고부간의 갈등을 낮추는데 전혀 도움이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있다면 남편이 나가서 중재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거리를 둠으로써 환경적인 상황을 제약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것일것입니다.

    혹은 이사가 어렵다면 근처에 살아도 왕래를 가능하면 줄이는것이 좋습니다.

    오랜시간 고착된 시부모님의 패턴이나 환경은 한두마디로 쉽게 변화하지 않을것이며

    질문자님께서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한다면 더욱 큰 비수로 다가올것입니다.

    이 경우 가장 좋은것은 남편과 이야기해서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남편에게 맡기는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보다 남편의 역활이나 방향성에 따라서 갈등의 정도가 차이가있을것입니다.

    어떤것을 선택하더라도 질문자님의 잘못은 아니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정인욱 심리상담사입니다.

    많이 답답하시겠네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계시다니요

    일단 상담자님께서 너무 착하시네요

    이런부분은 상당히 문제거리가될수있거든요

    하지만 가족의 평화를 지키시려노력도하시니

    참애매하네요

    너무스트레스받으시면 남편분께 계속이야기하셔야합니다

    이건 남편문제가 많은부분이거든요

    힘내시구요


  • 안녕하세요. 박상범 심리상담사입니다.

    지속적으로 그런 잔소리나 본인에게 싫은 소리를 수용하면

    그런 것들의 강도나 횟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에게 우선적으로 말씀하시고

    시어머니와 대화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07.10

    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시어머니의 관심사는 며느리의 의견은 중요치 않습니다. 시어머니의 궁극의 목적은 며느리를 승복시키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무시 당하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지레짐작 하고 계실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고 합리적 설득과 설명은 소용없습니다. 시어머니 같은 유형이 원하는 것은 자기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주영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연구에 따르면,명상은 우울, 불안 등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두통, 어깨 통증, 변비,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문제를 다스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가나 심호흡 등도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좋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을 분석하시고 그 상황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어떠한 취미활동을 찾아보세요.

    취미활동을 통하여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때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시도해 보세요.


  • 흔히 고부 갈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상 멀리있지 않습니다.

    남편이 아내, 즉 내담자의 방패막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남편이 이를 해결하지 못 하면, 이혼하지 않는 이상 내담자가 시어머니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대하지 않고 사는 방법 이외엔 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시어머니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에게 말하면 이야기가 와전될 수도 있으니 불편하시더라도 시어머니와 대화룰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영원히 풀 수 없는 문제는 고부갈등인 것 같습니다

    너무 잘하면 더 바라는 시어머님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식고 남들 하는 만큼 적당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지금 사는 곳이 가까운 거리니 조금 먼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