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에서는 억지로 깨워서 먹일 필요는 없고, 수면을 우선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적절합니다.
지금 상태를 정리하면 감기 증상, 미열(37도에서 38도 사이), 수면 부족 이후 깊은 수면 상태입니다. 이 연령에서는 급성 감염 시 식욕 저하와 수면 증가가 흔하며, 이는 병적인 반응이라기보다 회복 과정의 일부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새벽 4시에 200밀리리터를 섭취했다면 단기간 공복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감염 시에는 사이토카인 증가로 식욕이 감소하고, 에너지 소비가 면역 반응에 우선 배분되면서 수면 요구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억지로 깨워 수유를 시도하면 오히려 스트레스와 섭취 거부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선 깨우지 않고 자게 두는 것은 가능하지만, 총 공복 시간이 6시간에서 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소견이 보이면 개입이 필요합니다. 탈수는 소변 횟수 감소, 입술 건조, 눈물 감소 등으로 판단합니다.
약 복용에 대해서는, 해열제는 반드시 시간 맞춰 깨워서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열이 38.5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아이가 보채고 힘들어할 때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처럼 37도에서 38도 사이이고 잘 자고 있다면 굳이 깨워서 투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방받은 다른 감기약도 동일하게, 깨어났을 때 먹이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재우는 것이 우선이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깼을 때 수유를 시도하시고, 그때도 거부하면 수분이라도 소량씩 자주 공급하는 방향이 좋습니다. 이후에도 8시간 이상 전혀 섭취가 없거나, 고열(38.5도 이상), 처짐, 호흡곤란, 소변 감소가 동반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