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94년 12월 제정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알렉산드르 3세가 죽고 니콜라이 2세가 즉위하자 1896년 5월 거행된 대관식의 축하 사절단 특명 전권 공사로 임명되어 대관식에 참석, 당시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개통 전으로 사절단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기선을 타고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벤쿠버로 부터 미국으로 입국 후 대륙을 철도로 가로질러 뉴욕에서 다시 기선을 타고 영국 런던으로 가 다시 독일 베를린을 거쳐 러시아로 들어가 대관식에 참석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반년에 가까운 여행을 합니다.
참석 후 약 2개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무르며 외교전 2라운드와 함께 문물을 두루 구경하고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을 우려해 가지 않고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블라디보스토크의 조선인 이주 지역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민영환은 이전에도 청나라와 일본을 방문, 러시아 여행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서구 문물에 눈을 뜨게 되며 러시아로 향하는 길에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제국 등 당시의 서구 열강을 전부 순회 방문하게 됩니다.
1897년 다시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오트스트리아-헝가리 6개국을 특명 전권 공사로 발령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