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야식으로 잔치국수를 선택하는 것이 치킨이나 족발보다 건강에 이롭지는 않습니다. 모두 야식으로는 훌륭한 메뉴는 아니지만, 잔치국수의 소면이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GI)가 상당히 높습니다. 취침 전에 고탄수화물 섭취가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하고, 수면 중에 분비되어야할 성장 호르몬이나 지방 연소 대사를 방해하고 췌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됩니다.
비록 남편분이 현재 마른 체형이시고 혈관 질환이 없더라도, 심야의 고혈당 스파이크가 반복이 되면 췌장 기능이 저하되어 향후 마른 당뇨나 내장지방형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족발이나 구운 치킨은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아서 위장에 머무는 소화 시간은 긴데, 국수에 비해서 혈당을 급격하게 치솟게 하진 않습니다. 물론 치킨과 족발의 높은 염분, 정제탄수화물(치킨의 밀가루), 당분(족발의 캬라멜 색소), 고지방으로 위장에 머무는 소화 시간은 길지만, 국수에 비해 혈당을 급격하게 치솟게 하진 않습니다.(족발, 막국수면 혈당이 엄청나긴 합니다)
순수하게 대사 효율과 혈당 조절 측면에서만 본다면 단순 탄수화물 위주인 국수보다 차라리 단백질 위주의 야식이 차선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국수가 소화가 잘 된다고 느끼는건 위장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일 뿐, 대사 관점에서는 가벼운 음식이 아닙니다.
만약 국수를 포기하기 어려우시면 소면 대신에 메밀면이나 두부면을 사용하시고, 채소, 단백질 고명을 올려서 섬유질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완충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 남편분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유익한 선택이 되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