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우선 가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가래는 기관지에서 병균이 침입했을 때 우리 면역세포인 백혈구들이 싸우고나서 서로 엉겨붙은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폐렴이 있거나 호흡기에 감염이 생기면 가래가 생기는거죠. 혹은 담배를 펴서 화학적인 염증을 유발할때 생기기도 합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여주는 약입니다. 가래 자체를 줄여주는 약은 아닙니다. 가래가 생기는 원인을 없애주는 약입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약입니다. 목통증이나 열을 줄이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이 약 또한 가래를 줄이는 효과는 없습니다.
이야기하신것과 같이 항생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어서 사실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게 맞는데 우리나라는 문제가 되면 의사의 책임을 많이 묻다보니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긴 합니다.
사실 감기에 스테로이드는 의사의 판단이긴 하지만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조절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