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경계가 아주 뚜렷하지 않은 붉은 갈색 반점 위에 작은 구진들이 퍼져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진 해상도와 조명 한계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어렵습니다.
현재 양상과 최근 겨드랑이·사타구니 증상을 같이 보면 가장 흔하게는 진균성 피부염(완선 계열), 접촉성 피부염, 땀과 마찰로 생기는 간찰진 가능성을 우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사타구니처럼 습한 부위에 먼저 증상이 있었고 이후 몸통에 비슷한 병변이 생겼다면 곰팡이성 피부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등에 오돌도돌한 형태로 넓게 퍼지는 경우는 모낭염이나 땀띠 형태, 드물게는 장미색 비강진 같은 몸통 발진 질환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렵지 않다”는 점은 급성 알레르기보다는 염증성 또는 진균성 가능성을 조금 더 시사합니다.
우선은 땀이 차지 않게 하고, 꽉 끼는 옷·나일론 재질을 피하시고, 샤워 후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독으로 오래 바르면 진균 감염이 오히려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전에 처방받은 약 중 스테로이드 성분이 섞여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흐려졌다가 다시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경우에는 피부과 재진이 권장됩니다. 병변이 점점 커짐, 테두리가 더 붉어짐, 각질 생김, 가슴·등으로 퍼짐, 통증·열감 동반,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필요하면 진균 현미경 검사(KOH)로 비교적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