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유럽의 청결이나 위생 수준이 궁금합니다.
지금도 유럽 곳곳은 쓰레기 천지에 악취 등 위생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과거 중세시대에는 더 심하다고 알고 있어요. 그때 당시 유럽의 청결이나 위생 수준이 어땠는지 궁금 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시대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는 근본적으로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에서 나온 4액체설에 기반을 두어 신체의 건강은 근본적으로 열건습냉의 성격을 가지는 4개의 체액이 균형을 이루어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수있다 간주되었습니다.
중세의 거리는 거대한 오물쓰레기통으로 알려져있었습니다. 실제 20세기 초반까지 중세인들은 위생에 전혀 무관심했고 더럽고 악취나는 환경을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중세의 통치자들은 도시 위생에 끊임없이 신경썼습니다. 영국 요크의 도시 위생 개선을 위해 내린 에드워드 1세의 칙령은
'그 누구도 도시 내에 배설물, 거름, 혹은 다른 오물을 쌓아두는 것을 금한다. 배수로에 천과 아마포를 넣는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
나무 줄기나 목재가 들어갈 경우 신속하게 제거할 것을 명한다. 대변은 신속하게 치울것이며, 배수로는 수시로 청소하라, 또한 도시의 네 구역에 각각 공중 변소를 둘 것을 명한다.
에드워드 1세는 스코틀랜드 원정을 떠나는 자신의 병사들이 요크에 머무는 동안 병에 걸릴까 염려해 위의 칙령을 내입니다.
이는 중세인들이 더러운 환경은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국가의 행정력에 한계가있어 이러한 명령이 잘 시행되지는 않았으나 중세의 통치자들은 끊임없이 이러한 명령을 내려 감시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