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신들이 인간적으로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 신들이 투기도 하고 또 잘 화도 내고 굉장히 인간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일반적으로 거룩하게 묘사되는 신과는 대비되게요.) 그렇게 설정된 배경이랄지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리스의 신화세계는 인간에 의해 창작된 세계로 신들의 신인 제우스를 중심으로 12신들에 대한 이야기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다른 신화에 비해 인간의 행동과 모습을 대변하는 면이 강하며 특히나 신들이 쪼잔하고 성격이 쓰레기라고 비난받습니다. 제물 바치는 것을 까먹었다고 저주를 내리고 재앙을 내리는가 하면 자기 일을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방해했다고 사신을 보내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등 현대 종교적 신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의 시선에서 그리스 신들이 막장으로 보이는 이유는 첫째 신이기 때문에 그 행동과 결과가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으며 둘째 그리스 신화가 처음 태동하는 시기와 현대는 상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신들 때문에 신들의 권위가 실추되기는 하였으나 실제적으로 매우 종교적이었음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거룩한 신"이라는 이미지는 유일신 신앙인 기독교가 전파한 것이고
기독교 전파 이전에는 오히려 인간적 신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현대까지 전해지는 무속신앙, 힌두교, 일본 신도 등을 봐도
대부분이 인간적인 신들이죠
원래 신화라는건 옛날에 학문이 덜 발달 했을 시절 인간이 자연재해같은
이해의 밖에 있는 뭔가를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인간적 신이 세계 평균이었다가
기독교가 그런 다신교들을 흡수하면서 기존 신과
자기들의 유일무이한 신인 야훼에 차별점을 두기 위해
신의 이미지를 점점 올려치기한 결과
전지전능하고 엄숙하고 거룩한 신 이란 이미지가 생긴 것이죠
그래서 구약성경에는 대머리라고 놀린 애들한테 곰을 보내는 쫌생이 신이
신약에선 초월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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