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인가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신궁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고려시대도 몽골 장수 살리타를 쏴 죽인 김윤후도 그렇고, 이성계(훗날 조선 태조)가 그렇게 신궁이고, 조선 임진왜란 때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이순신의 휘하 장수인 안위 장군도 그렇고 활 쏘기가 장기던데 조선시대 양민이건 양반이건 칼싸움은 못했지만 활쏘기는 백발백중이었다던데 왜놈들을 한 놈이라도 더 쏴죽이려는 DNA가 내재되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 부터 동이민족 (동쪽의 활 잘 쏘는 민족)이라고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활을 잘 다룹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때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한국 양궁이 강세인 이유는 한국인이 젓가락을 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는데 이런 섬세한 손가락 감각이 다른 민족보다 발달했다고 하는 것도 약간은 의미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점이 있다면 바로 끝없는 훈련인 것 같습니다. 양궁 선수들은 바람 적응을 위해 한강변서 훈련을 하기도 하고 소음 극복을 위해 일부러 시끄러운 곳에서 훈련하는 경우도 잦다고 합니다. 심지어 올림픽 메달 따는 것 보다 대한 민국 대표에 선발 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