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밀가루를 섭취한 후에 두통, 설사, 근육통, 열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몇 가지 가능한 원인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밀에 대한 알레르기나 불내증의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밀 알레르기: 밀 알레르기는 밀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피부 발진, 호흡 곤란, 소화기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글루텐 민감성: 글루텐에 대한 민감성이 있는 경우, 밀 섭취 후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함께 두통이나 근육통 같은 다른 신체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셀리악병과는 다르며, 글루텐 섭취로 인한 면역 반응에 기반합니다.
셀리악병: 셀리악병은 글루텐(밀, 보리, 호밀 등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소장의 손상을 초래하고 다양한 영양 결핍 및 관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이 주된 특징이지만, 신경계 증상으로 두통이나 피로감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FODMAP 민감성: FODMAP은 소화하기 어려운 당류의 그룹으로, 특정 인구집단에서 소화 불량, 가스,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밀은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FODMAP에 속하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밀 섭취 후 소화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