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 재직 중으로 해당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최근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것과는 반대로 예금의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크게 2가지 이유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미국의 CPI값이 예측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향후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예측하게 되는 시간당 임금인상률등이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간다는 기대감이 확산되었고 이로 인해서 미 연준이 긴축의 정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2.정부 당국의 예금금리 인하 압박으로 인해서인데, 현재 정부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PF대출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인데 예금금리 인상이 곧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금리를 억눌러서 PF대출들의 차환과 분양을 무사히 끝내기 위한 압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금리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금리를 결정하기 보다는 '향후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상하여 자율적으로 반영하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기준금리는 인상되지만 향후 금리는 내려갈 것이라 예측하게 되면서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금금리가 떨어지게 되면서 대출금리 또한 하락하고 있는데 최근을 보면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4%고, 동일하게 1년만기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5.6%인 상황인데,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비교하게 되면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5.2%, 1년만기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는 7%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