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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왕이나 신하들이 죽은 뒤에 그들의 생전 공덕을 평가하여 붙이는 호(이름)이고, 묘호는 종묘에 모실 때 왕의 일생을 평가하여 부르는 호입니다. 예를들어 조선의 세종은 묘호이고, '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은 시호입니다.
고려시대는 태조~원종까지는 묘호, 시호가 존재했으나, 원갑선기는 원의 부마국으로서 지위에 맞게 사후 원으로 부터 시호만 하사받았습니다. 그것도 원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충'자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공민왕은 원이 멸망(1368) 이후 1374년에 사망하였고, 원을 대신하여 명으로부터 '공민왕'(공손하다 공, 슬프다 민)의 시호만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