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가 알아야 할 게 있을까요?
육아 분야이지만 저는 부모가 아닌 아이(딸) 입장입니다. 현재 고2이며 내년에 고3 올라가는데요. 저는 초6 때 사춘기가 왔습니다. 동시에 우울증까지 겹쳐서 정신과까지 다녀왔을 정도예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어른들의 태도였습니다. 자꾸만 저에게 "그럴 거면 진짜로 죽어!",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잖아", "죽고 싶다는 말 그만해" 등 상처 주는 말로 자극을 줘서 해결하려고 하고(정신과까지 데려가 준 걸 보면 아마도 제게 상처가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거예요. 지금은 잘해줍니다) 남이 제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그 사람도 슬퍼지니까 부모님이나 선생님 외에는 털어놓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가족이나 선생님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나 봐요. 지금 부모님에게 딱히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닌데 제가 미래에 성인이 되면 아이를 가지고 싶거든요.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예요. 그 아이들도 청소년이 되면 사춘기가 오잖아요. 제 동생처럼 온 줄도 모르게 지나가는 애들도 있지만 저처럼 좀 힘들게 보낼 수도 있고... 드물게 오히려 부모님한테 붙어 있으려고 할 수도 있지만(저 같은 케이스) 부모님을 멀리하고 화를 낼 수도 있잖아요. 자꾸 죽고싶다고 털어놓아서 피곤해질 수도 있는 거고요. 이럴 경우 아이에게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고 대화하며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아이 가질 준비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ㅋㅋ;;; 청소년 때부터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는 당황할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과 달리 엇나가게 될 것입니다.
말을 하지 않거나,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울거나, 폭력적으로 면하거나, 문을 닫고 방안에서 안나오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우선은 아이가 사춘기가 왔다면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구나 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할 때에는 아이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세요.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 주신 후에 부모님의 생각을 전달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황석제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는버켓리스트처럼 무언가성공하여 희열을 느끼는 것이아닙니다
아이는 하나의 생명입니다.
생명은 그자체로고귀하며
아끼는마음이필요합니다.
이를위해서는 나의몸과마음을 안정화시키고
건강한신체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양육에있어 조심하고 연습하고준비
그리고 많은 희생이필요할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지금은 너무 많은 생각보다는 바로 앞에 내가 할수있는것부터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이 좋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것이 나쁜것은 아니나
위의경우 나의 진로나 생활을 어떻게 할것인지가 아닌
일어나지 않는 일에대해서 막연한 준비이기에
이러한준비를 하는것은 오히려 내가 생활하면서 받을 스트레스나 대처를 하는데 어려움을 줄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 현재 정신적인 문제를 안정화시키고
나의 삶에 있어서 안정을 찾는것이 더욱 좋은 준비가 될수있을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양미란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마시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아이를 진심으로 대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에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뇌에서 호르몬 분비 영향으로 인해 반항심이
커지고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와 억지로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보다는 문자나 편지 등을 통해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자주 하시되 대화 자체를 거부한다면 글로써 표현하여
아이 심리상태를 꾸준히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전중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와 최대한 많은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서로간의 입장을 확인하고 아이와 진실되게
많은 대화를 통하여 서로에 대하여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어지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정말 훌륭한 학생이네요. 본인도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텐데 미래의 아이를 위해 미리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멋집니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동생분처럼 흔히 오는 시기에 오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20대든 30대든 힘든 시기가 오게 마련이고 '사춘기가 사춘기에 오는 것도 복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춘기는 당연하면서도 한번은 거쳐야 할 통과의례입니다.
사춘기는 부모의 잘못도 사춘기를 겪는 본인의 잘못도 아닌, 뇌발달과 호르몬 분비에 의해 겪게 되는 심리적인 불안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감정을 다스리는 편도체가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보다 더 발달해 있기 때문에 감정에 쉽게 사로잡히고 충동적이게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 시기에 갈등을 겪으며 나에 대해, 내 주변 가족과 친구들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해보고 힘들어하면서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사춘기를 겪게 되면 누구보다도 본인이 제일 힘들고 혼란스럽습니다. 따라서 사춘기를 겪는 아이에게 기본적을 '측은지심'을 가지고 시간을 주세요. 아이 혼자 생각하고 문을 열 수 있게 틈을 주세요. 하지만 언제든 대화하고 싶으면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주시고 사랑하는 마음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표현해 주시면 됩니다. 이 시기를 잘 겪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너무 조급해 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를 믿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질문자 분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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