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아이가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아침마다 울어요.

말한 것처럼 저희 반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 아침에는 유치원을 안 간다고 운다고 해요.

5살인데, 오티날에는 울고 그랬는데 이후에는 전혀 안 그랬거든요? 근데 저번주부터 갑자기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그러는 거에요. 이틀정도 동생이 아파서 어린이집에 안 가서 자기도 안 간다고 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저러네요.

근데 유치원에서는 되게 잘지내요. 평소랑 똑같거든요?

아침에 계단 올라올때도 신나서 올라오는데, 꼭 엄마랑 있을때만 저러나봐요... 왜그럴까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아침등원을 할 때 마다 우는 이유는

    너무 잘 놀아 피곤해서, 선생님 및 친구들과 상호작용이 잘 되지 않아서, 식습관(편식으로 인해서),

    엄마와 함께 더 있고자 함이 커서, 감기로 인한 질병으로 아파서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습니다.

    현재 동생이 아픔으로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것으로 인해

    자기 또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보며 아이에게 동생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이유가

    왜 인지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알려주고, 유치원에 등원을 해야 하는 이유가 왜 인지도 아이의 이해를 도와

    가며 잘 알려주도록 하세요.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아이가 원 생활에 잘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원과 가정이 연계하여 아이의

    행동지도를 해주는 것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유치원 교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유치원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엄마와 더 있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동생이 아파서 가정 분위기가 달라졌고,

    혹시 며칠 쉬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다면

    ’유치원은 매일 꼭 가진 않아도 되는구나‘ 는 것을

    아이가 경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동생에게 보호자의 관심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

    아이 역시 심리적으로 “나도 엄마와 있을래”라거나

    “나도 돌봄받을래”는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울었더라도 이후 안정적으로 적응했었다면, 아이는 이미 유치원이 안전한 공간이라는 경험 자체는 충분히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치원은 싫어 라기보단 상황 변화 속에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은 마음이 커진 상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만약 학부모 상담 때문에 고민 중이시라면 보호자분께는 이런 방향으로 설명드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시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태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어떤 방식으로 등원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싫다고 하더라도 등원 자체는 일관되게 진행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 앞까지는 따뜻하게 함께 와주되,

    교실에 들어갈 때는 짧고 안정감 있게 인사한 뒤

    보호자가 길게 머무르지 않고 바로 떠나는 방식이

    아이에게 오히려 더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계속 망설이거나 협상을 반복하게 되면 아이 입장에서는 “안 가도 되는 건가?, 울면 집에 갈 수 있나?”라는 혼란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신 기관에서는 아이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작은 성공 경험들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등원 및 생활 중에는

    - 오늘 스스로 들어와줘서 너무 멋졌어

    - 선생님(친한친구)이 기다리고 있었어

    처럼 즉각적인 칭찬과 안정감을 주고, 하원 할 때는

    - 오늘 유치원 재미있었다 그치?

    - 내일은 ㅇㅇ놀이(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할건데 ㅁㅁ이도 올래?

    - 내일 스티커 놀이 할건데 ㅁㅁ이도 오면 선생님이 스티커 한개 더 줘야겠다~

    처럼 긍정적인 기억을 연결하며

    기대감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가정에서도 유치원 다녀온 경험 자체를 많이 인정해주시거나 등원 전날 밤이나 하원 시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원할때 아이가 힘들어해서 보호자도 선생님도 힘드실 것 같은데, 하루빨리 아이가 다시 적응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유치원에서 잘 지내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면서 원에서 활동을 잘 하고 있다면 적응은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자님 상황에서는 동생이 아파서 집에 있었던 경험을 보고 엄마와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에 안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5살이 되면 엄마와의 애착이 다시 심해지면서 분리 불안도 반복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 때 아이의 감정을 받아준다면 아이는 계속 안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받아주시되 등원은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엄마랑 더 있고 싶지만 다녀오면 엄마가 간식사러가자",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놀이터에서 엄마라 실컷 놀자"라고 끝났을 때 보상활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유치원에서는 잘 지내는데 아침 등원 때만 우는 경우라면 적응 실패보다 '엄마와 더 있고 싶은 마음+등원 전환이 어려운 시기'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동생이 쉬었던 경험이 계기가 되어 '나도 엄마랑 있고 싶다'가 연결되기도 하고요. 계단 올라올 때부터 기분이 괜찮다면 유치원 자체가 싫다기보다 헤어지는 순간이 힘든쪽에 가깝습니다.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 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막상 잘 노는데

    아침에 떨어지기 싫어서 우는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면

    여러모로 속상하실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왜그러지? 싶기도 하실테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랑은 막상 함께 있을때는

    엄마와 있는 것이 더 좋고 편안하기 때문에

    막상 사회생활 하는곳인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는

    더욱 떨어지기 싫은 심리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성인들이 출근하기 전에 집을 떠나기 싫지만

    막상 출근을 하면 그럭저럭 잘 지내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아이가 유치원 에서 딱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면

    자연스러운 아이의 심리이니, 딱히 걱정 안 하셔도 되고

    아이에게 등원길에

    "오늘도 유치원 생활 잘 하고와~"

    "유치원 다녀오면 엄마랑 또 재밌게 놀자"

    하면서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세요

    아이의 불안한 심리가 많이 좋아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 안녕하세요.

    5살 정도 아이들은 갑자기 가지 않겠다가 말하는 시기가 한 번씩 오기도 합니다. 특히 동생이 집에 있었던 경험 이후에는 나도 엄마랑 있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 수 있거든요.

    유치원에서 잘 지내고 활동도 평소와 같다면, 적응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보이지는 않아요. 오히려 엄마가 헤어지는 순간의 아쉬움이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원 전에 너무 길게 설득하기보다는 다녀오면 엄마가 꼭 데리러 올 거라고 짧고 안정감 있게 반응해 주세요. 그리고 등원 후 잘 지낸 부분을 많이 칭찬해 주면 아이도 점점 다시 안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유치원에서 밝게 지낸다면 너무 불안해 하기보다는 조금 지켜봐도 괜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