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혜민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도 일리가 있고, 실제로 같은 이유로 서킷브레이크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들도 많이 있습니다.
서킷브레이크 제도의 역할은 당연히 짧은 시간 큰 폭의 하락이 주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함이구요.
인위적으로 장을 멈춤으로써 투자자들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급락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투매를 막겠다는 거죠.
물론 이렇게 말을 해도 한 편으로는 이해가 안가기도 하지만, 제도의 의의는 그렇습니다 ^^:
그리고 서킷브레이크 제도가 생기게 된 배경을 보면 조금 이해가 가기도 하는데요.
1987년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만들어졌죠.
당시도 프로그램 매매 (컴퓨터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주식을 사거나 파는 매매)가 있던 때였는데,
프로그램들이 주가 하락을 예측 했던 어느 날, 일괄적으로 대량의 매도 주문을 걸었고,
주가 하락과 추가 매도가 반복되면서 역사적인 폭락장을 만들었어요. 이 블랙먼데이 이후 도입된
제도가 서킷브레이크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더위 조심 건강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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