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정신과를 다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강박증에 불안 장애가 심각해진거 같아서.. 정신의학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가정폭력) 등 여러개가 높다고 하여서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이러한 약물을 부모님이 너무나 부정적으로 보고, 정신과에서 주는 약을 빨리 끊어라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고 부모님은 저의 말을 듣기는 커녕 이해한다고 반복하는 ai보다 더욱 이해를 못하고, 귀찮아 하며 안 듣습니다.
그런데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하라는 데로 안하면 항상 화내다 보니, 저도 계속 부모님이 하라는 데로 하게 되어서 이 이야기를 의사 선생님께 했더니, 화를 내셔서 치료를 지속해야할지 그저 홀로 버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부모님 말대로 움직이고 싶은게 아닌데, 어린 시절부터 세뇌 당하듯이 지금까지도 계속 간섭하시다 보니, 제 주장이 사라져서 화내신거 같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폭행당해서, 누군가의 눈치를 매번 보고 살았는데 제 의지가 없다고 화내는 선생님을 보니 제가 진심으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정신과를 안 다니고 홀로 견뎌야 하나 싶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정신과도 무섭고 제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하는것도 고쳐지지도 못할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대면상의 면담은 정확한 진료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분이 얼마나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그게 되지 않아 답답한지가 잘 느껴졌습니다. 내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받는 것은 너무나도 지당한 행동이니, 이것에 대해 확신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현재 질문자님의 치료자가 본인의 마음이나 상황을 몰라주고 화를 낸다고 느껴 답답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만약 현재 다니는 정신과에서의 치료가 이어나가기 어렵다면 치료자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우선은 현 상황에 대해 터놓고 말해보는 것을 권유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설명한다면 질문자님을 돕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상담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신과 치료에 있어 자신의 속마음과 과거 경험들을 털어놓는 것은 누군가에겐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치료의 시작입니다. 이제까지 잘 해오셨으니 스스로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과 치료에 대한 의지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