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욱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릉"과 "총"은 둘 다 유명한 역사 인물이 묻혀있는 무덤으로, 국내에서는 종종 혼용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구분되는 것이 맞습니다.
"릉"은 고려 이후에 나라를 다스리며 대표적인 건축물인 석굴암, 불국사, 불성각 등에 자신의 무덤을 세워놓은 것을 일컫습니다. 주로 향년을 맞이한 왕, 왕비, 왕후, 대부, 명문가 등의 무덤을 일컫으며, 무덤 위에는 석조나 목조 건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주의 석굴암이 유명합니다.
반면, "총"은 주로 조선 시대에 사용되었던 선조들의 무덤을 일컫습니다. 총 위에는 돌로 된 무덤돌이 올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경주의 김유신 장군묘가 있습니다.
즉, "릉"은 건축물과 함께 세워진 무덤, "총"은 돌로 된 무덤돌 위에 세워진 무덤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