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100일 아기가 1분 정도 근접 거리에서 TV를 시청하였다고 해서 시력이나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유아기는 시각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근접 거리에서의 장시간 TV 시청은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의 눈은 초점 조절 능력이 미숙하여, 가까운 거리의 전자기기 화면을 보면 눈의 긴장이 증가하고 눈동자가 확장되어 시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에 장시간 노출되면 뇌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인지 및 정서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소음 역시 청각 발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되더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의 사항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 2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가급적 전자 미디어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노출되더라도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근접 거리는 피하도록 합니다.
야간의 미디어 사용은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모와 함께 시청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도록 합니다.
아기의 근거리 TV 시청은 일회적이었고 매우 짧은 시간이었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