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물론입니다. 강아지도 환절기,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민감하게 많이 받는 편입니다.
다만, 미세먼지로 인해 어떤 증상이 단발적으로 나타나기는 쉽지 않고,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아픈거나 불편함을 타 개체에게 숨기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하나만 주는 불편감으로는 강아지가 특정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강아지가 기존에 심장병이나 호흡기 질병을 앓고 있었거나, 비만 등으로 인해 기도가 눌려있거나, 혹은 스피츠 계열처럼 연구개가 긴 품종들처럼 미세먼지의 불편감에 시너지를 일으키는 요인이 있다면 재채기나 헐떡임 등의 증상을 더 강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정서와 신체 발달을 위해 산책은 중요한 부분이긴 하나, 미세먼지는 강아지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마스크를 낄 수 없는 강아지 특성상,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너무 높게 관측된 날에는 산책을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