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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07.03

불교 음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악은 찬송가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절에서 사용하는 음악을 범패라고 하던데요. 그런 범패(불교음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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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범패(梵唄)란
    불교의식에서 사용되는 범패(梵唄)는 범서(梵書)를 찬탄하는말로써, 어산(魚山)이라 한다.
    범패의 기원에 대해서는 영산회상 기원설, 묘음보살(妙音菩薩)의음악공양설, 중국 조식(曺植)창작설 등이 있고,그 전승에 대하여 오(吳)의 지겸(支謙)이 범패삼계(梵唄三契)를짓고, 강승회(康僧會)가 니항범패(泥恒梵唄)를 만들어 강남에범패성명(梵唄聲明)을 크게 유생시켰다.

    이러한 범패는 당에유학간 신라 진감선사(眞鑑禪師)에 의해 한국 범패로이어졌으며, 범패는 불교의식의 진행시 사용되어지는 모든음악을 총칭한다.

    범패(梵唄)의 기원


    불교 전래와 더불어 이어진 한국의 범패는 진감국사 이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삼국유사의 월명사(月明師) 도솔가에서 엿볼 수 있고, 또한 일본승 자각대사(慈覺大師) 원인(圓仁:794-864)의 {입당구법순례행기 (入唐求法巡禮行記)}에서 그는 적산에서 불리는 범패가 당풍(唐風), 향풍(鄕風;신라풍), 일본풍 古風(고풍) (당 이전에 한반도를 걸쳐 일본으로 건너간 소리) 이렇게 세 종류의 범패가 불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로 미루어 범패가 오래전부터 불리어졌음을 알 수 있고 삼국의 불교는 각종 문화유산에서 그 발달 정도를 찾아 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불교는 왕실의 보호 아래 국교적 융성을 보게 되었는데, 역대 왕들이 연등회(燃燈會)를 행하고 백좌도량(白座道場)을 왕궁에 설치하였으며, 특히 문종은 21년(1067년) 정월 흥국사(興國寺)에서 5주야 동안 연등회를 특설하였고, 의종(1147-1170) 또한 취각군사 16인을 좌우에 세우고 취라군사 24인을 뒤에 세워 봉은사(奉恩寺) 연등회에 참석하였던 사실 등을 볼 때, 범패 또한 상당히 성행하였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의 정치이념으로 말미암아 범패는 정치적으로 쇠퇴되었지만 세종13년(1431년) 8월에 범패가 행하여졌음을 볼 수 있다. 문헌으로는 {신간책보범음집(新刊冊補梵音集)}(1713), 백파(白坡)스님의 {작법귀감(作法龜鑑)}(1828), {범음종보(梵音宗譜)}(1478) 등이 있다. 영조24년(1748년) 범패의 대가 대휘(大煇)화상이 {범음집(梵音集)}을 저술하였다.

    또한 {범음족파(梵音族派)}에 많은 수의 범패승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볼 때 민간신앙의 주체로서 범패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11년 6월 사찰령과 더불어 각 본말사법이 제정되자 조선승려의 범패와 작법이 금지되었고, 의식의 일부분이 간소화되었다. 1931년 안진호(安震湖)스님이 불교의식을 모은 {석문의범(釋門儀範)}을 펴냈고, 이 예법은 의식을 하는 스님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해방 이후 불교의 권공의식이 점차 쇠퇴하여 갔지만 영남, 호남, 경기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범음이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지정과 더불어 전승되어가고 있다

    출처 : 불교음악연구소 홈페이지

    범패의 기능

    범패는 신앙심을 토대로 한 것으로 부처님의 말씀을몸(身), 입(口), 정신(意)을 통해 이우러지는 수행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음악은 사물(四物)과함께 어우러져 작법과 더불어 청각 및 시각적인 것을
    통해 의식을 보다 장엄화시키며, 또한 교리수행의방법으로써 신심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범패의 특징
    범패는 장단(長短)과 화성(和聲)이 없는 단성시율(單聲施聿)로서종류로 안채비, 바깥채비, 화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안채비는순수 불교적 의식 절차로 유치성(由致聲), 착어성(着語聲),편게성(偏偈聲), 개탁성(開鐸聲) 등이며 바깥채비는 홋소리,짓소리이다. 일반적 범패는 홋소리를 가리키고, 범음(梵音)은짓소리의 별칭이며 화청은 순수 한글로 불리워진다.

    일반적 불교의례 절차는 재의 규모에 따라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시왕각배재(十王各拜齋),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수륙재(水陸齋),영산재(靈山齋)로 나누며, 간단한 불공과 시식은 안채비성으로,그 외 영산재 등은 안채비와 바깥채비, 화청 모두 불리워지는것이 특징이다.

    출처 : 불교음악연구소 홈페이지


    바깥채비
    바깥채비는 홋소리와 짓소리를 가리키며 대체적으로 상주권공,각배, 영산 등 전문적으로 소리를 배운 스님들에 의해 불리우는데,홋소리의 사설은 칠언사구(七言四句), 오언사구(五言四句)의 대개한문으로 된 산문, 또는 범어로 된 진언(眞言)으로 구성되어 있고,짓소리는 짧은 가사로 구성 되어 연주시간이 보통 30분에서 1시간가까이 걸리므로 소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스님이 부르는데, 이러한소리를 모두 하는 스님을 어장(魚丈)이라고 한다. 어장은 모든소리를 자유자재로 하는 것은 물론 의식의 전반적 흐름과 이론에도밝아야 하므로 말강(末講), 중강(中講), 상강(上講)의 과정을 거친다.

    현재 짓소리는 과거 72곡(曲) 중에서 15곡만이 전해지고 있다.

    홋소리
    할향게聲 개게聲 창혼聲 송자聲 복청게 소聲 원아게聲 헌좌게聲 삼례사부청聲
    욕건이聲 가영聲 창불聲 보공양 합장게 등게 가지게聲 보회향聲 향수나열聲

    짓소리
    인 성 거령산 단정례 오관게 두 겁 목욕진언 삼마하 특사가지
    보 례 관욕게 식영산 삼남태 거 불 영산지심 옴아훔 그외 반짓소리(옹호게, 창불)

    작법무반주시
    홋소리도량게 (도량청정무하례 운운) 다게 (금장감로다 운운)
    운심게 (원차향공변법계 운운) 오공양 (향공양 운운)
    모란찬 (모란작약연화위존귀 운운) 정례(귀명시방 상주불 운운)
    창혼<삼원아계>(원아금일재자 운운) 지옥게(지옥고 운운)
    구원겁중(구원겁중 성등정각 운운) 사방요신, 긔경작법-기악곡
    삼남태(아라다 옴 아라남 운운) 대각석가존 운운
    삼귀의 (삼각원만덕구 운운) 자귀불
    향화게 (원차향화변법 운운) 만달작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