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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겨울
따뜻한겨울22.03.14

기축통화는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안녕하세요? 힘의 논리로 귀결되는 국제사회. 언제나 냉혹한 현실만 있잖아요.

세계 패권국인 미국의 통화인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일반적인 결제 수단으로 통용되는데 기축통화는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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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축통화는 따로 주요 국가들이 따로 고안한 적은 없습니다. 글로벌 거래 시 가장 안전하고 가치 변화가 적은 통화는 가장 국력이 강한 국가의 통화로 귀결되는데 20세기 들어 미달러가 압도적인 기축통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국가의 국력은 익히 알려진 바대로 군사력 뿐 아니라 경제력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동서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의 통화인 미달러가 기축 통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기축통화국은 글로벌 경제 활동 시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통량을 조절할 수 있고 통화의 본질 가치 보다 더 높은 상대적 가치를 부여 받고 여러 위기 시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기축통화국의 구매력은 늘 최상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해당 국가 국민들은 비기축통화국 대비 더 큰 구매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적게 일하고 큰 구매력을 가지는 셈이라 삶의 질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기축통화 지위를 얻기 위해 중국 위안화가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 턱없이 역량이 부족하고 기축통화에 대한 보조 역할을 일본의 엔화, 유로화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원화는 당연히 기축통화가 아니며 향후 상당 기간 동안 기축통화 대접을 받기 힘듭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07.18

    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기축통화란 세계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통용될 수 있는 화폐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 힘을 가져야 합니다. 그 힘은 모든 국제거래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 가치의 안정성, 통화 발행국의 선진화된 금융시장 등을 조건으로 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민석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은 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순채권국이 되었고 전세계 금은 미국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반면 금본위제 종주국인 영국은 보유한 금의 부족으로 1931년 금본위제를 포기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은 전 세계 금의 80%를 보유하는 부국이 되었습니다.

    이에 1944년 미국을 포함한 세계 44개국 대표 730명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 모여 3주간의 회의 끝에 근대 역사상 처음으로 금본위제도를 위한 국가간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이것이 브레튼우즈 체제입니다. 브레튼우즈 체제에 따라 미국 달러는 금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되고, 다른 국가들의 통화들은 고정환율로 달러에 고정되었습니다.

    즉, 다른나라의 통화를 고정환율로 달러로 바꿀 수 있고 이 달러를 가져가면 금과 바꿔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달러 중심의 금본위제의 탄생입니다. 당시 미국은 세계 금 보유고의 80%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 국가들은 미국의 지급능력을 의심하지 않았고 브레튼우즈 체제에 서명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배경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미국의 달러는 금본위제에 근거하여 금에 의존하는 화폐로 완전한 기축통화로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미국 달러는 브레튼우즈 체제가 깨지고 더욱 완벽한 기축통화가 되었습니다.

    1960년대 들어 일본과 서독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무역증대로 미국의 경제 위상은 점점 축소되었고, 베트남 전쟁 등으로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가치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금태환이란 달러를 가져가면 미국이 금으로 바꿔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미국이 보유한 금은 줄어들었지만 달러가 늘어났기 때문에 미국의 금태환 능력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1960년대 미국이 보유한 금은 전 세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음에도 달러 통화량은 10%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불안을 느낀 각국들이 달러를 금으로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스위스와 프랑스, 스페인이 막대한 달러를 금으로 바꿔갔고 급기야 1971년 영국은 무려 30억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1971년 8월 15일 당시 닉슨 대통령은 달러와 금의 교환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미국이 금과 달러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림에 따라 금 교환권이었던 달러와 또 그 달러에 연동되어 있던 전 세계 화폐 모두가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사건을 닉슨 쇼크라고도 부릅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고, 각국은 다시 모여 미국이 금을 갖고 있지 않아도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면서 미국 달러는 확고한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축 통화(基軸通貨, key currency)란, 국제 단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의미합니다.

    세계의 대표가 되는 화폐단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군사력 외교력이 아주 막강하여야 하고, 해당 화폐가 기축통화로 사용되기에 어렵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물량도 많아야 할 것입니다.

    기축통화라는 것은 어디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국가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통화를 뜻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현재 달러화의 기축통화 시점은 1940년대 정도를 그 시점으로 봅니다. 미국의 USD를 통용할 것을 주장한 미국의 입장이 받아들여져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금본위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하였고, 이것을 브레튼 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 BWS)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 1960년대 미국의 트리핀 교수가 주장했던 용어이며, 당시 그는 기축통화로 미국의 달러화(貨)와 영국의 파운드화(貨)를 들었다.

    금본위제 이후의 금환본위제도(金換本位制度) 아래에서는 금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하여 국제금융의 중심이 되고 있는 특정국의 통화를 금에 대신하는 환(換)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종래의 특정국은 영국뿐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이 대표적 특정국이 되었다.

    현재 기축통화로 취급되는 통화는 미국의 달러화이다.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예전보다는 낮아져 EU의 유로화, 중국의 위안화 등이 기축통화의 후보로 거론되는 경우도 있으나 신뢰도와 사용도 면에서 달러화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이에 따라 달러화의 위상은 현재까지 굳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