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헝가리와 수교를 맺었다는데, 어떻게 이루어진건가요?
조선시대에 문호를 개방하게 됐을때, 여러 국가들과 교류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미국, 영국, 스페인 등 강대국이 아닌 헝가리와도 수교를 맺었다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과 헝가리의 수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 당시 1892년 우호조약을 체결하여 수교하였습니다.
양국 간의 본격적인 교류가 있기 전, 한반도는 신비의 땅으로 알려졌습니다다. '은으로 덮인 언덕 위 도시'라거나 강과 시냇물에 금과 값어치 있는 금속이 흐른다'는 속설이 오스트리아에 떠돌았습니다. 이는 동아시아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고조되던 가운데, 한반도 역시 그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입니다. 19세기 말, 그 관심은 가시화되기 시작하여 1873년 12월,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지에는 두 차례에 걸쳐 조선의 사회·지리·풍습을 소개한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함대가 조선 바다에 이따금 모습을 드러냈고,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우호통상항해조약을 맺기에 이릅니다. 고종은 이를 계기로 프란츠 요제프 황제에게 조선 왕실의 갑옷과 투구를 선물했습니다.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90년 6월 23일 당시 조선왕국과 오스트리아 헝가리공국이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맺고 극동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와 유럽 한복판에 아시안 종족 헝가리가 처음 만났던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었기에
이에 따라서 1892년에 조선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통상조약을 맺었던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헝가리라는 나라가 최초로 조선에 등장한 것은 조선 후기의 문신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이라는 사람이 편찬한 『임하필기(林下筆記)』라는 책에서 입니다. 이 책의 <이역죽지사(異域竹枝詞)>라는 제목에서 동남아시아와 서구 여러 나라의 지리적 위치나 민족, 토산물 등을 한시로 읊어 기록한 것인데, 그 중 헝가리에 대한 시 한 편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옹가리아 翁加里亞'라고 표기하였으며 이는 헝가리의 영어 발음에 거의 근접한 음역어였는데 당시 이유원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귀국할 때 전별 선물로 받은 황청직공도(皇淸織貢圖)에 나오는 한자 표기와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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