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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전성기 발해는 요동을 지배했어요.
8세기 중엽에 일어난 안녹산의 난을 계기로 요동지역에 대한 당나라의 영향력이 급속히 붕괴되어 갔고, 이를 틈타 발해가 이곳으로 세력을 뻗쳤습니다. 발해는 9세기 전반인 10대 선왕 때에 와서 요동으로 재차 진출하여 그 영역이 적어도 요양에까지 미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요동지방의 대부분이 발해의 판도 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료에서 요동을 ‘발해지요돌(渤海之遼東)’으로 표현하였고, 요의 동경이 원래 발해의 영토로 밝히고 있어요 따라서 거란이 이곳으로 진출하기 이전에는 발해 소유였음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