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직후에는 배뇨 후 잔뇨감과 귀두 부종이 모두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선 잔뇨감의 경우 실제로 소변이 남아 있다기보다는 수술로 인한 요도 주변 조직의 부종과 자극 때문에 감각이 과민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국소마취, 조직 손상, 부종이 요도 주위를 압박하면 “남아있는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실제 잔뇨 여부는 배뇨 후 복부 팽만감, 소변이 계속 조금씩 흘러나오는지 여부로 판단하는데, 단순 불쾌감만 있고 소변 흐름이 정상이라면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귀두가 붓고 붕대 밖으로 밀려나오는 느낌 역시 수술 후 부종(edema)으로 설명됩니다. 보통 수술 후 2일에서 5일 사이에 가장 심해지고 이후 서서히 감소합니다. 다만 붕대가 너무 타이트하게 감겨 있거나 귀두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혈류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귀두 색이 점점 검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우,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붕대 아래로 심하게 눌려 함몰되는 경우,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아예 막히는 경우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귀두가 단순히 부풀면서 붕대를 밀어내는 정도라면 흔한 경과로 볼 수 있으나, 붕대가 조이면서 통증이나 색 변화가 동반되면 당일 또는 다음날 수술 병원에서 재드레싱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잔뇨감도 대부분 수일 내 호전되지만, 배뇨 곤란이나 실제 소변 저류가 의심되면 즉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대한비뇨의학회 임상경험 및 Campbell-Walsh Urology 교과서에서도 포경 후 초기 부종과 배뇨 시 불편감은 흔한 정상 경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