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이상하고 엄청 예민한 사람인가요? 진짜 궁금해요. 다른 집도 이러는지
정말 예민해져서 그런지 무언가 하나만 거슬려도 바로 화가 나고 진짜 날카롭습니다. 어릴 때도 조금은 이런 기질이 있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나름 자제하고 억누르려 애쓰지만 가끔 제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세상을 넓게 보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이대로 포기할까 생각도 되려 들어요.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 정말 생각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말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시를 여러 개 들어보겠습니다.
1. 큰 자식이나 어린 자식에게 하는 말.
- 야, 너 왜 벌써 집에 들어왔어? / 야, 너 왜 이거 안 했어? / 야, 너 왜 출근 안 해?
거의 이름을 붙여서 말하지 않고 ' 야 ' 라고 합니다. 아빠에게도 거의 이런식이고요....
가끔 말투 때문에 아빠도 화를 내는데요, 아빠도 말투가 부드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아무튼 아빠가 화를 내면 엄마는 오히려 역으로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궁시렁 중얼 뒤에 가서 말도 많고 불평도 많고 듣기 불편하다고 제가 말을 하면 내가 하는 혼잣말인데 이것도 하면 안 되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러면 항상 저까지 기분이 나빠져요. 그러면서 밑으로 2번으로 이어집니다. 대략 몇 십 분을요.. 자식 입장에서는 아무리 부부싸움을 했다 하더라도 아빠가 엄마를 깍아내리는 말을 한다던가 엄마가 아빠를 깍아내리는 말을 한다던가 하면 둘 다 듣기 거북하잖아요.
2. 혼잣말을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불쾌한 말.
- 아오 씨, 아오 이거 왜 안 돼?, 아오 (욕) 짜증나.
정말 습관이고요. '아오 ~ ' 가 입에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혼잣말이라 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불쾌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기분 나쁜 건 알지만 잘못없는 사람이 피해를 볼 필요는 없는 거 잖아요. 저도 이런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분이 나빠도 화내지 않고 좋게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 여러번 생각해서 말해도 오해를 살 수 있는 게 말투인데 행동이 생각처럼 잘 나오지는 않지만..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이래도 기분 나쁜데 가족끼리는 더 하잖아요.
필자는 실업급여로 잠시 집으로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취업하면 나가서 살고 신경끄려고요. 화목해야 하는 집이 직장다닐 때보다 더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아주 미쳐버리겠어요.. 왜 내가 사는 공간에서 눈치를 봐야 하는지. 적당히 눈치도 빠르고 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너무 눈치보고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걸 깨달은 후로 눈치볼 필요가 없을 땐 눈치 안 보려고 합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겠다는데..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엄마는 항상 그것에 대해서 처음부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ex) 아빠가 낚시를 엄청 좋아하십니다. 낚시 얘기만 하면 행복할 정도로요. 평일에 회사가서 일하고 주말마다 거의 낚시를 가고는 합니다. 어떨 때는 추자도도 가세요... 뭐 저는 흥미없어서 그냥 아빠가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아요. 그런데 엄마는 그런 아빠를 보고 낚시에 미쳤다 그게 뭐 재밌냐 이런 반응입니다 항상; 이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반응을 해야할 일인가 싶습니다.
별로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정말 사람이 무언가 말을 하면 꼬아서 듣는 거 같고 엄마의 어떤 행동으로 기분 나쁘다고 표현을 하면 ' 아니 그게 왜 기분이 나빠? 너는 왜 생각을 그렇게 하냐? 네가 생각을 그렇게 하니까 그런 거야. ' 이게 말인가요 방구인가요... 진짜 어이없어요. 잘못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기분 나빠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해요;